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북·중 관계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시 주석이 이르면 6월 초 평양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중국 경호·의전 관계자들이 평양을 방문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중국 외교수장인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4월 평양을 방문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고위급 교류 확대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왕 부장은 북·중 우호관계를 “피로 맺어진 전통적 우의”라고 강조하며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북·중 관계는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 방문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빠르게 복원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국제열차 운행도 올해 3월 재개됐으며 경제 교류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북한은 최근 핵물질 생산시설 공개와 핵무력 증강 방침을 연이어 천명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3일 핵물질 생산시설을 시찰하며 핵무기용 물질 생산 확대를 지시했다.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2019년 이후 7년 만의 중국 최고지도자 방북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시 주석은 중국 국가주석으로서는 14년 만에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다만 중국 정부와 북한 당국은 현재까지 시 주석의 8~9일 방북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