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20일 오전 정체불명의 폭발 사고가 발생해 육군 모 부대 소속 A 하사(24)가 부상을 입었다. 군은 사고 직후 A 하사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진다.
사고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군사분계선 남쪽 DMZ 내에서 발생했다. A 하사는 지뢰방호장구를 착용한 채 정해진 구역에서 지뢰 탐지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갑작스러운 폭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A 하사는 발목 부위에 골절이 의심되는 부상을 입었다.
현재 군은 폭발의 성격을 특정하지 않은 채 지뢰 폭발 가능성, 노후 탄약류 자연폭발 가능성, 기타 외부 요인 등 다양한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고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지점 일대는 DMZ 특성상 과거 매설된 지뢰와 잔존 탄약류가 다수 남아 있어 정기적인 정밀 탐지가 진행돼 왔다.
군 당국은 현장 통제와 함께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대책을 재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