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해상 봉쇄 작전을 본격화했다. 군함 15척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현지시간 13일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 항구를 오가는 해상 교통을 차단하는 봉쇄 작전에 착수했으며,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오만만 등 인접 해역으로 확대했다.
미군 고위 당국자는 이번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15척 이상의 군함이 배치됐다고 밝혔다. 앞서 미군은 11일부터 이지스 구축함인 USS 프랭크 E. 피터슨함과 USS 마이클 머피함 등을 해당 해역에 전개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전면 봉쇄가 아닌 제한적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미군은 이란과 무관한 제3국 항구로 향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차단하지 않는 방침이다. 이는 기존 강경 발언에서 한발 물러선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작전은 양국 간 종전 협상이 돌파구 없이 종료된 이후 시행됐다. 불안정한 휴전 국면 속에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함으로써 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활동 확대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