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수부대가 사용해 온 기관단총이 약 40여 년 만에 전면 교체된다. 노후화된 기존 화기를 최신 장비로 대체해 특수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판단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0일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 최종 사업자로 SNT모티브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654억 원 규모로, 군은 2027년까지 약 1만6000정의 신규 기관단총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기관단총 구매 예산은 274억 원, 조준경 등 부속 장비는 약 38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육군 특수전사령부 등 특수부대 전력이 사용하는 기존 화기를 완전히 교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운용 중인 K1A 기관단총은 1981년 도입 이후 약 45년간 사용됐다. 그 이전에는 미군의 M-3 기관단총을 사용해왔다.
군은 성능 개선을 위해 K1A에 워리어 플랫폼을 적용하고 피카티니 레일, 신형 조준경, 표적 지시기, 개머리판 등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개량을 시도했지만, 기본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2020년 시작된 사업에서 다산기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군사기밀 유출 문제가 불거지면서 2021년 말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제재 해제 뒤 재도전에 나섰으나 시험평가 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해 최종 탈락했다.
군은 이번 신규 기관단총 도입을 통해 특수부대의 근접전 능력과 장비 호환성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최신 조준체계와 각종 전술 장비 장착이 가능한 구조로 개선되면서 실전 운용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