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독립운동 107주년을 맞아 1일 일본 도쿄 도심에서 기념 집회가 열렸다.
재일 단체인 한통련은 이날 도쿄 신주쿠역 남쪽 출구 일대에서 집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단체 측은 집회 과정에서 우익 세력의 방해와 경찰의 경비가 있었으나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손형근 의장이 연설에 나섰다. 손 의장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언급하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대외 군사정책을 ‘제국주의적 침략’으로 규정하고, 동아시아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미연합군사연습 ‘프리덤 실드’를 거론하며 해당 훈련이 방어적 성격이라는 미국 측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상륙작전과 지휘부 제거, 전략폭격 등을 상정한 훈련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들어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일본 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고, 대만 유사시 개입 방침과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군비 확장과 개헌 움직임, 이른바 스파이방지법 및 국가정보기관 설치 논의가 군사대국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 의장은 이러한 정책이 일본 시민과 재일 동포 사회에 대한 감시와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3·1운동 정신이 한국의 촛불집회와 일본 내 청년층의 반전 움직임으로 계승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통련은 오는 8일 주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는 항의행동을, 이어 일본 총리관저 앞에서 일본 정부의 안보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