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 대표자들에게 대표증을 수여하며 당 대회 개최가 임박했음을 공식화했다. 당 대회는 수일 내 개최될 전망이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금수산태양궁전에서 17일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 대표증 수여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전국 각지에서 선출돼 평양에 도착한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당 및 정부 지도간부들은 수여식에서 이번 9차 당 대회가 자존과 자력의 힘으로 전면적 국가 발전의 개척기를 열어온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목표와 투쟁 지침을 책정하는 중대한 계기라고 밝혔다. 또 당은 김정은의 사상과 영도에 의해 전진하며 승리하는 혁명적 당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자들은 대표증을 받은 뒤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 이곳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신문은 두 인물이 혁명적 당 건설 사상을 천명하고 당의 사상·영도 체계를 확립해 굳건한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당 대회 개최에 앞서 대표자 선출과 평양 집결 소식을 공개한 뒤 수일 내 대회를 개막해왔다. 제7차 당 대회는 2016년 5월 2일 대표자들이 평양에 도착한 이후 5월 6일 개막했다. 제8차 당 대회는 2020년 12월 하순 대표자 집결과 12월 30일 대표증 수여식을 거쳐 2021년 1월 5일 개막했다.
당 대회는 5년에 한 번 열리는 북한 최고 정치 행사로, 향후 수년간 국가 운영 노선과 전략 목표를 제시하는 자리다. 북한은 지난 7일 정치국 회의에서 2월 하순 제9차 당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 기층 당 조직 총회와 시·군당 대표회를 마쳤으며, 28일에는 당 중앙위원회 본부대표회를 열어 제9차 당 대회 참가 중앙위원회 대표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도(직할시)당과 내각, 인민군, 사회안전성, 철도성 당위원회 등 각급 당 조직 대표회가 진행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