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경제난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16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섰다는 집계가 나왔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현지시간 11일까지 이란 31개 주 전역 585개 지역에서 시위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민간인과 군경을 합쳐 54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로 보고된 사망 사례 579건에 대해 진위 여부를 조사 중이며, 시위 기간 체포된 인원은 1만681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앞서 노르웨이에 기반한 단체 이란인권(IHR)은 사망자가 2천 명을 넘겼을 가능성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수도 테헤란과 인근 카흐리자크 지역의 법의학 시설에 다수의 시신이 보관돼 있다는 영상과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고 HRANA는 설명했다.
이란 정부는 전날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으며, 이번 사상자 발생을 ‘도시 테러범’의 소행으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