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오는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양측은 대만 문제, 남중국해 갈등, 북한 문제 등 다양한 국제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은 이번 회담이 양국 간 오해가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위급 소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엄중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남중국해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문제에서도 미국의 개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설리번 보좌관의 첫 베이징 방문이자, 2016년 이후 미국 안보보좌관의 첫 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