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일동포 교육의 의미와 역사를 되새기는 ‘우리학교 영화제 in 시코쿠’가 오는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우리들의 무지개’를 주제로, 공동체의 삶과 학교의 역사, 그리고 세대를 잇는 이야기들이 영화와 공연, 대담 형식으로 펼쳐진다.
행사 첫날은 에히메현男女공동참여센터에서 오후 3시 45분 영화 ‘니지노키세키’ 상영으로 막을 연다. 방은진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재일동포 고령 세대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전후 일본에서의 기억과 정체성을 깊이 있게 다룬다. 이어 오후 6시 30분에는 개막 콘서트 ‘우리들의 무지개’가 열린다. 리 카즈노스, 북치 친죠, 김소영, 방정임 등이 무대에 서며, 에히메한국학교 학생들도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둘째 날은 에히메현교육회관에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오전 10시 50분 김윤 감독의 대표작 ‘우리학교’가 상영된다. 작품은 재일동포 학생들의 일상을 통해 교육의 의미, 차별의 현실, 공동체의 연대를 꾸밈없이 담아낸 다큐멘터리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영화다. 오후 1시 45분에는 ‘가바’가 상영되며, 4시 15분에는 방은진 감독의 ‘목소리여 모여라’가 폐막작으로 관객을 만난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오후 6시부터 ‘여기 시코쿠, 여기에 우리학교가 있다’를 주제로 한 대담이 마련된다. 졸업생과 교직원, 지역 관계자들이 참여해 우리학교의 현재와 미래,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력 방향을 나눈다.
티켓은 영화 1작품당 1,000엔, 콘서트는 2,000엔이며, 이틀 전체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는 5,000엔이다.
이번 영화제는 우리학교의 교육 가치와 재일동포 사회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시코쿠 지역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