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라키대학교 학생들과 조선고등학교 학생들이 10일 조선고에서 올해 첫 대면 교류회를 열었다. 양측은 4월부터 교환일기를 통해 꾸준히 소통해왔으며, 이번 만남은 3년에 걸친 교류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날을 손꼽아 기다린 만큼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보였다. 직접 대면한 것은 처음이지만, 교류가 지속돼 온 덕분에 밝고 편안한 기류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학교 측은 “지속적인 소통이 학생들 사이에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학교 소개를 시작으로 조별 대화, 조선고 학생들의 노래 발표, 조선 민요 학습, 고3 리피영의 주장문 발표, 전체 소감 공유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조별 대화에서는 취미와 특기, 진로, 앞으로의 교류 방식 등 폭넓은 주제가 오갔다.
소감 발표에서는 “상대를 이해하려는 과정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서로에게서 배울 점이 많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음 교류회를 이바라키대학교에서 열자는 제안도 학생들 사이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