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현 창원)을 중심으로 일어난 부마민주항쟁을 기리는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16일 오전 경남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하나된 소리, 시월의 울림’을 주제로, 유공자와 유족, 시민, 학생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유신체제에 항거해 부산과 마산 시민·학생들이 일으킨 민주화운동으로, 이후 10·26 사태와 1980년대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됐다. 정부는 2019년부터 부마항쟁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10월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항쟁 희생자와 유공자에 대한 추모와 더불어,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공연과 영상 상영이 마련됐다. 특히 당시 현장을 기록한 사진과 증언 영상이 상영되며, 참석자들은 “민주주의는 시민의 용기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함께 나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부마민주항쟁은 우리 현대사에서 민주주의의 불씨를 다시 지핀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