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이 6년 만에 처음으로 후쿠오카·규슈·야마구치 지역 조선학교를 위한 교육 기자재 및 급식 지원 후원주점을 열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조선학교 지원을 꾸준히 이어온 봄이 마련한 자리로, 수익금 전액은 오는 10월 현지 조선학교에 기자재와 급식비로 전달될 예정이다. 모임을 이끄는 하상윤 상임대표는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이번 자리가 다음 활동을 준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조선학교 아이들이 밝은 웃음을 잃지 않고 당당히 공부할 수 있도록 마음을 보태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봄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다큐멘터리 영화 **‘차별’**의 김지운·김도희 감독과 함께 야마구치, 기타큐슈, 후쿠오카 일대 조선인 강제동원 유적지를 탐방하고 재일동포 교류회를 여는 일정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선박·숙식·교통·교류회 참가비 등을 포함해 참가비 85만 원으로 진행되며, 인원은 35명 이내로 제한된다. 신청은 오는 10월 10일까지 가능하다.
하 대표는 “조선학교 지원뿐 아니라 역사와 현장을 함께 체험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