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자유로미래포럼이 18일 서울시립청소년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유호열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신국제질서와 남북관계: 쟁점과 해법’을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섰다.
유 전 수석은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과 협력의 양면성을 짚었다. 특히 미중 전략 경쟁과 동북아 정세 재편 속에서 남북관계가 직면한 현실적 제약을 설명하면서도, 동시에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의 주요 쟁점으로 대북 제재 체제, 북핵 문제, 군사적 긴장, 교류 협력의 제도화 한계를 꼽았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유지하면서도 남북 간 직접 소통 창구를 열어두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연은 40여 분 동안 진행됐으며, 청중들의 질문과 토론이 이어지며 열띤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번 포럼은 남북청소년중앙연맹과 통일한반도교육원이 주최했으며, 통일부가 후원했다.
유 전 수석은 “통일 논의는 거창한 구호보다 현실적 해법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남북이 함께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질서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