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재일 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이 총리관저 앞 시위를 예고했지만, 실효성은 거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한통련의 각종 행사가 사실상 무관심 속에 진행되며, 참여자도 극히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와 달리 조직 동원력은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한통련의 행동은 북한의 대외 전략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북한이 최근 일본과의 관계에서 노골적 충돌을 자제하는 기류를 보이면서, 조총련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한통련의 대관 활동은 외형적으로는 정치적 행동을 표방하지만 실제론 공허한 선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 시위는 손형근 의장이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강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중적 기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정치적 이벤트에 맞춰 몸값을 높이는 행동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한통련이 더 이상 일본 내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결국 한통련의 이번 움직임은 한일 정상 간 외교 이벤트에 고춧가루를 뿌리려는 의도라기보다는, 내부적으로 사라져가는 조직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몸부림에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