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2,500여 명이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김포·강화·포항·포천·동두천 일대에서 ‘25-2차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KMEP)’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제3해병원정기동군(III MEF) 3사단 장병 약 1,500명과 해병대 1사단·2사단·6여단·연평부대·항공단·군수단 소속 장병 약 1,000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보병·수색·기계화·공병·방공·의무 등 10여 개 병과별 과제와 대대급 상륙작전까지 실전형 과제로 구성됐다. 대대급 연합보병훈련에서는 도하·레펠을 활용한 산악전 전개, 도시지역 근접전투, 개인·공용화기 실사격 훈련을 수행했다.
동두천과 김포 일대에서는 화생방 대응 훈련이 이뤄졌다. 불발화학탄 제거, 대량살상무기 정찰·제독, 불시 상황 대응으로 유사시 피해 통제 역량을 점검했다. 포천에서는 급조폭발물(IED)에 대한 탐지·제거 및 공병 지원, 전투 부상자 처치 숙달을 위한 의무훈련이 병행됐다.
연합공병훈련에서는 장애물 설치 작전과 초소형 전술 지상로봇을 활용한 폭발물 탐지·제거를 통해 무인 전투체계 운용 능력을 강화했다.
훈련 핵심 과제인 대대급 연합상륙작전은 7월 31일부터 사흘간 포항 해안 일대에서 실시됐다. 장병들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마린온·CH-47 상륙기동헬기 등 상륙 자산을 동원해 독석리와 조사리 해안에 전개 후 목표 지역을 확보하는 연계 작전을 펼쳤다.
훈련을 마친 해병대 23대대장 우승기 중령은 “미 해병대와 함께 전투기술을 공유하며 부대 전투력을 고도화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미 해병대 데이비스 구딩 중령은 “이번 연합훈련은 한·미 동맹의 실질적 결속력을 보여줬으며, 언제든 한반도 평화 수호를 위해 함께 작전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한·미 해병대는 상륙작전부터 화생방 대응, 공병 임무까지 복합적 전투 상황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