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이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통상 정책을 규탄하며 ‘100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며, “트럼프의 동맹수탈과 관세폭탄은 대한민국의 경제 주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보당은 이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트럼프의 수탈 저지 진보당 100시간 비상행동’을 전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미 통상 정책 기조에 대해 대응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김 대표는 “가족 특치전시 025 POLV 동맹수탈 동맹수달관세폭탄 관세폭탄 트럼프 규탄한다!”는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어 서울 향린교회에서는 노동·농민·시민사회 인사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트럼프 경제·일자리·먹거리·안보 위협 규탄 및 주권수호를 위한 각계 비상시국선언’이 발표됐다. 진보당은 이 선언을 통해 미국의 수탈적 통상전략에 대해 정부가 단호히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가 미국 눈치만 보는 소극적 태도를 버리고, 주권과 민생을 지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진보당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100시간 행동은 수도권과 주요 도시에서 이어지며, 노동자 집회, 거리 발언, 지역별 기자회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