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이 올해 4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형폐지 운동을 주도하는 네트워크인 ‘사형방지 아시아 네트워크(ADPAN, Anti-Death Penalty Asia Network)’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어 6월 6일부터 7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지역 컨퍼런스에도 참가하며 아시아 사형제 폐지를 위한 국제 연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ADPAN은 2006년 ‘세계 사형제도의 날’에 발족한 이후, 아시아·태평양 22개국의 시민사회단체, 노동조합, 법률협회, 전문직 단체, 학술기관, 개인 등으로 구성된 독립 네트워크다. 주요 활동은 옹호, 교육,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여론 형성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사형제 폐지를 위한 폭넓은 사회적 지지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이번 마닐라 회의에서는 “아시아 주민의 약 95%가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에 거주하고 있으며, 세계 사형 집행의 최소 90%가 이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됐다. 특히 중국의 집중적 사형 집행 실태가 주요 사례로 지목됐다. 이는 존슨 T.와 짐링 F.E.가 2006년 발표한 아시아 범죄학 저널 논문을 통해 재확인된 바 있다.
TJWG는 북한 인권 및 사법제도 감시에 주력해온 단체로, 이번 ADPAN 가입을 계기로 사형제도 전반에 대한 감시·연대 활동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ADPAN에는 한국 외에도 일본, 대만, 몽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네팔, 스리랑카 등 다수 아시아 국가의 단체 및 개인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