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원도 원산시에 위치한 동해안의 유명 명소 명사십리가 6월 24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로 재탄생해 준공식을 가졌다. 북한 당국은 이 관광지구를 7월 1일부터 공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예로부터 아름다운 해안 풍경으로 널리 알려진 명사십리를 현대적으로 대규모 개발한 시설이다. 북한은 최근 핵무력 완성을 통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정치·외교·군사·경제·문화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관광지구 준공도 그 일환이다.
관광지구는 국제적 수준의 숙박시설과 레저시설, 물류 인프라 등을 포함해 향후 글로벌 관광 및 물류 허브로 육성될 계획이다.
북한은 이번 관광지구의 개장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교류 활성화를 촉구하며 한국 정부가 5.24 조치 철회와 9.19 군사합의 복원,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북한이 김정은 정권 들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집중 추진한 국가적 역점 사업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