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북한전문 언론인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郎) 아시아프레스 기자가 지난 5월 30일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의 ‘2025년 언론자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이시마루 기자가 20여 년간 북한 내부의 실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펼쳐온 취재 활동의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FCCJ는 이시마루 기자가 이끄는 아시아프레스의 북한 내부 취재활동에 대해 “아시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정치적으로 고립된 국가인 북한의 실상을 꾸준히 전해온 용기 있는 시민 저널리스트 네트워크”라며 “김정은 정권의 내부 상황과 평범한 북한 주민들의 삶에 관한 귀중한 정보원이 되어 왔다”고 평가했다.
이시마루 기자는 수상 소감에서 “개인 이름으로 받은 상이지만, 진정한 수상자는 북한 내부에서 함께 활동해 온 동료들”이라며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북한 정권의 통제 강화로 연락이 어려워진 동료 5명의 안타까운 상황과 올해 초 뇌출혈로 사망한 동료 김동철 씨를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생전에 김동철 씨는 중국에 비밀리에 들어와 취재 결과물을 전달할 때마다 “언젠가 일본에 가서 초밥을 먹어보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고 이시마루 기자는 회상했다. 이시마루 기자는 “적어도 그의 무덤에 찾아가 수상의 소식을 전하고 싶지만 그것조차 어렵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아시아프레스는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북한 내부의 협력자들과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며, 북한 주민들의 생생한 삶과 정치적 현실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들의 보도는 서방 언론과 일본 언론에서 널리 인용되며 신뢰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