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회의가 2일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K-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포럼을 열고 평화통일 및 민주주의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는 “통일은 곧 평화이며 번영이다”라며 “전쟁을 막는 예방외교에 차기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평화통일이 이뤄지면 모병제로의 전환, 신시장 창출, 유라시아 진출 가능성 등 긍정적 효과가 크다”며 “이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또 “미국이 더는 패권국이 아닌 상황에서 중국·러시아·일본과의 외교 균형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북핵 문제 해결을 전제로 한 대북 제재 완화와 북한 경제특구 개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포럼 좌장은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이 맡았으며, 문정인 교수 외에 강창일 전 주일대사, 도천수 남북평화회의 상임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강 전 대사는 “통일은 민족의 대세”라며 “한일 관계에서 일방적 외교는 지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천수 상임대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두고 “사법 쿠데타”라고 표현하며 “사법·검찰 개혁이 K민주주의 완성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북관계는 블루오션이며, 남북 경제연합을 통해 G7 진입도 가능하다”며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 관광 복원, 3통(통상·통행·통신) 실현 등을 제안했다.
이해학 남북평화회의 상임대표의장은 “K민주주의는 전 인류가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남북평화는 민족 생존의 과제”라고 인사말에서 밝혔다.
김상근 전국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은 격려사에서 “이해학 목사와 도천수 대표의 결합으로 남북평화를 위한 시동이 걸렸다”고 평가했고, 법륜 스님(평화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반도 전쟁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며, 이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닌 민족의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밝혔다.
윤경로 좌장은 폐회발언에서 “남북이 통하지 않으면 고통이 따른다”며 “남북문제의 차단이 우리 민족의 고통임을 인식하고, 그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