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마주 앉았던 7년 전 회담을 강조하며 “평화는 생존이자 번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강경 기조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시선이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7년 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은 세계에 감동을 줬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적개심과 강경 정책으로 남북의 소통이 단절되고 신뢰가 훼손됐다”며 “남북이 다시 대화하고 협력하며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후보는 “한반도 평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남북 간 긴장이 계속되는 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날 수 없고, 평화 없이는 성장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제 정세 변화에 주목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및 주변국과의 실용외교를 통해 코리아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과 무력시위 등 현실적인 북한의 태도를 고려할 때 이 후보가 제시한 비전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다.
이 후보는 북한에도 “한반도 평화가 모두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길임을 깨닫고 대화를 통한 긴장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북한이 이러한 메시지에 호응할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에는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