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이 북한 인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그렉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 회장을 초청해 4월 8일부터 16일까지 국내에서 특강과 세미나를 잇달아 개최했다.
루마니아 출신으로 서울대와 터프츠대를 졸업한 스칼라튜 회장은 2011년부터 HRNK를 이끌며 북한 정치범 수용소 실태 등 다양한 인권 관련 보고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앞장서 온 인물이다. HRNK는 미국 전직 관료와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워싱턴 D.C. 소재의 민간 싱크탱크로, 북한 인권 이슈에 관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방한 중 스칼라튜 회장은 국립통일교육원의 통일미래기획과정, 교수포럼, 통일부 국제관계 연구모임에서 강연을 실시했다. 아울러 강원 통일+센터, 통일연구원, 한백통일재단, 총신대학교 등 외부 기관에서도 강연을 진행하며 북한 인권 문제의 국제적 의미와 안보 연계성을 강조했다.
강연 주제는 “북한 인권, 국제 시민사회, 그리고 유엔”, “북한으로부터의 불안정성, 폭력 확산, 그리고 인권-안보 연계” 등으로 구성됐으며, 행사에는 대학생, 주한 외국인 유학생, 북한이탈주민 단체 관계자 및 관련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북한 인권을 국제적 시각에서 심도 깊게 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최근 관심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다시금 문제의식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스칼라튜 회장은 “북한 인권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국제 연대는 한반도 통일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며,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강조했다.
국립통일교육원은 이번 초청 특강을 시작으로, 오는 5월에는 탈북 청소년 교육 분야 전문가인 강신지 미국 제임스 매디슨대학교 교수를 초빙해 “탈북 청소년 교육의 미래 방향”, “남북한 통합교육 방안” 등을 주제로 후속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