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외국인의 북한인권·안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북한인권·안보 글로벌 영리더십 프로그램’(NKGYL : North Korean Human Rights and Security Global Young Leadership Program)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북한인권·안보 관련 온라인 영어 강의와 오프라인 교육으로 구성된 외국인 맞춤형 교육 과정이다. 젊은 세대 외국인들도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이 있지만, 적절한 영어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마련됐다.
통일부는 이날 신규 유튜브 채널 ‘NKGYL 북글영’을 개설하고 첫 강의 콘텐츠를 공개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제작된 9개 강의도 순차적으로 업로드할 계획이다. 강사진으로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정훈 북한인권증진위원장, 이신화 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백범석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 고영환 국립통일교육원장 등 북한인권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온라인 강의를 모두 시청한 후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 진행되는 수강 확인 평가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하면 통일부 장관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또한 통일부에서 발간한 영문 도서를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도 마련됐다.
온라인 강의 수강자 중 10~20명을 선발해 오프라인 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국립통일교육원에서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글로벌 통일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주한 유학생 및 외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통일·안보 관련 현장 견학, 대면 강의, 체험형 수업 등이 포함되며, 수강생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