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학교 출신 재일동포들 사이에서 럭비 사랑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이 연임 도전을 선언하며 한국 럭비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재일동포 3세로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최 회장은 조선학교 출신을 중심으로 럭비가 사랑받는 재일동포 사회에서 성장하며 럭비와의 인연을 이어왔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으로 당선되어 지난 4년간 한국 럭비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특히 한국 럭비 대표팀은 그의 임기 중 17년 만에 7인제 럭비월드컵에 진출했으며, 7인제 청소년 대표팀이 아시아 럭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17년 만의 은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럭비의 대중화에도 앞장섰다. 최 회장은 한국 럭비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OK금융그룹의 후원으로 럭비 소재 지상파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가 내년 5월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럭비에 대한 그의 열정은 누구보다 뜨겁다. 일본에서 럭비를 배우며 10여 년 동안 공을 놓지 않았던 최 회장은 한국 럭비의 어려운 현실에 직접 부딪혔다. 그는 “럭비가 비인기 종목으로 머물러 있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제도 개혁과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만드는 데 힘썼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럭비가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젊었을 때 더 열심히 했을 것이라는 후회가 있다”며 “후회가 없었다면 여기서 그만두었을지도 모르지만, 또다시 후회하고 싶지 않다”고 연임 도전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한국 럭비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후보가 있다는 소문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다시 한번 협회장을 맡아 럭비 발전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결심을 내비쳤다.
한국 럭비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연임에 도전한 최윤 회장이 한국 럭비인들과 함께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