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선에 투입되어 백여 명이 사망하고 천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이들이 적절한 훈련과 지원 없이 전선 돌격대로 내몰리며 현대전 환경에서 무자비하게 소모되고 있다고 밝혔다.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 1만 1천여 명 중 일부가 이달 초 실제 전투에 투입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드론 공격으로 북한군 50명을 사살한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군인들은 개활지에서 은신 없이 대규모로 이동하다 드론의 표적이 되어 순식간에 전멸했다.
국정원은 북한군의 대규모 사상 배경으로 낯선 전장 환경과 현대전의 필수 요소가 된 드론 공격에 대한 취약성을 꼽으며 전쟁터에서 북한군이 실질적인 ‘총알받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러시아군 내부에서도 북한군이 드론에 대해 무지하며 전선의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특수부대 내부에서는 추가 병력 차출설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이에 따라 북한군의 2차 파병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정원은 계엄 상태 이후에도 북한의 남한에 대한 도발 징후는 없으며, 오히려 전방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