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일 오전 서울 중구 상공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떠다니고 있다. 2024.10.02. kmn@newsis.com
북한이 올해 들어 32번째로 대남 오물 풍선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저녁, 풍향에 따라 경기도와 수도권 지역으로도 풍선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국민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풍선을 발견할 경우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18일 이후 10일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이자 노동당 선전선동부부장을 맡고 있는 김여정은 지난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쪽 국경선 인근 여러 지역에 한국에서 날려 보낸 정치 선동 전단과 물건들이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합참은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며, 북한이 초래할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북한의 풍선 도발은 민간 지역뿐 아니라 국빈 행사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군은 이를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강원 평창군에서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도발을 가정한 민·관·군 통합 훈련이 실시되었다. 훈련에는 육군 36사단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 등 70여 명이 참여해 화학작용제 탐지와 통합 방위 절차를 숙달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이런 도발 행위는 치졸하고 비열한 수법으로, 우리 군의 인내심을 시험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