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설맞이공연에 참가하기 위해 재일조선학생예술단이 18일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베이징을 거쳐 19일 평양에 도착했다. 이번 예술단은 일본 각지의 ‘우리 학교’에 재학 중인 초·중급 학생 112명과 인솔 교원 9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21명이 방북한 것으로 확인됐다.
1987년부터 시작된 설맞이공연 참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이후 중단되었으나, 2023년에는 화상으로 참여하며 전통을 이어왔다. 올해는 5년 만에 현장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북한 무대에서 학생들이 직접 민족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참가자중 한국 국적을 보유한 학생들이 포함되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본의 대북 제재법 및 ‘외국환 및 외국무역법’에 따른 방북 허가 여부와 법적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과의 교류에 대해 엄격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이들의 방북이 법적 절차를 준수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문봉수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조국의 무대에 서는 것은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학생들에게는 조국과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조국 인민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각자의 학교에서 민족 예술을 배우며 조국과의 교감을 키워왔고, 이번 공연을 통해 그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방북이 일본과 국제사회의 관심 속에서 이루어진 만큼, 관련 법률의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