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리요모요라’의 첫 시사회가 11월 XX일 도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시사회에는 관계자와 후원자를 포함해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150명 이상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시사회를 준비한 감독은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는 심정”이었다며, 서울과 부산 시사회에서 받은 의견을 바탕으로 1주일 동안 거의 잠을 자지 않고 수정 작업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관객들은 영화에 대해 깊은 감동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 20대 관객은 “조선학교란 무엇인지, 왜 조선학교가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는 훌륭한 영화였다”고 평했고, 50대 관객은 “아이들의 생기 넘치는 눈빛에서 큰 힘을 얻었다. 일본 전역, 나아가 전 세계 사람들이 꼭 봐야 할 영화”라며 추천했다. 60대 관객은 “처음부터 끝까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웃음과 용기를 얻었다. 영혼이 울리는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 고등학생이 남긴 감상평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학교(조선학교)의 아이들이 그저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게 만드는 환경을 만든 건 일본인인 우리니까, 저도 우리학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도쿄 시사회를 시작으로 영화는 11월 19일 오사카, 11월 21일 아이치, 11월 22일 히로시마, 11월 30일 시가, 12월 10일 가나가와에서 시사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영화제 출품 및 극장 개봉을 거쳐, 2025년 3월부터 일반 자주 상영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영화의 메인 포스터는 허상호와 리영철이 제작했으며, 완성된 포스터의 디자인과 카피가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