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10여 개의 낙하물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확인된 낙하물은 종이류와 비닐 등 생활쓰레기로,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묶음이 들어 있어 낙하물과 풍선의 수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합참은 설명했다.
북한의 이번 풍선 도발은 지난 11일 이후 8일 만이며, 올해 5월 28일 첫 ‘오물풍선’ 살포 이후 29번째다. 전날 북한 국방성은 평양에 침투한 한국 무인기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사용된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이었다고 주장한 뒤 쓰레기 풍선을 날렸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까지 추가적인 도발에 대비하고 있으며, 상황을 면밀히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