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가라테 선수 정세리가 북한 대표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정세리는 여자 구미테 61㎏ 이하급에 나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정세리 선수 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 선수는 3세 때 가라테를 시작했다. 13세 때 북한 대표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뒤 21년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정 선수는 후원회에 전달한 글에서 “지금까지 계속 순탄했던 것은 아니지만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은 가라테 선수로서 마지막 대회다. 모든 것을 쏟아내 반드시 시상대에서 공화국기를 게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 선수의 출전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도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다. 후원금은 1구좌 2000엔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일본조선인가라테도협회 지원 계좌를 통해 접수한다.
후원회는 대회가 끝난 뒤 정 선수의 경기 결과와 활동을 담은 응원 광고집도 발행할 예정이다. 광고 후원액은 전면 10만엔 이상, 반면 5만엔 이상, 3분의 1면 3만엔 이상, 5분의 1면 2만엔 이상이다. 개인이나 단체 이름을 싣는 연명 광고는 2000엔 이상이다. 광고 신청 마감은 9월 21일이다.
제20회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를 중심으로 열린다. 가라테 경기는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아이치현 도요하시시 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정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 구미테 61㎏ 이하급 경기는 9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예선이 시작되며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 시상식까지 같은 날 진행된다.
가라테 구미테는 두 선수가 제한된 경기장에서 겨루며 유효한 주먹과 발차기 기술에 따라 점수를 얻는 종목이다. 정 선수는 일본에서 쌓은 2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정상권 선수들과 경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