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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을 맞아 중국인민지원군(CPV) 열사묘를 참배하며 북중 우호 관계를 재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KCNA)은 김 위원장이 전날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를 방문해 전사자들에게 헌화하고 묵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참배는 북한이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일’로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을 계기로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중국인민지원군을 “가장 어려운 시기에 북한 인민과 함께 싸운 영웅들”이라고 평가하며 희생을 기렸다. 특히 중국 건국 지도자 마오쩌둥의 장남인 마오안잉(毛岸英)의 묘에도 헌화하며 경의를 표했다. 마오안잉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인민지원군 소속으로 참전했다가 1950년 전사했다.
김 위원장의 참배에는 조용원·김성남·주창일 노동당 비서와 최선희 외무상, 노광철 국방상, 박정천 국방성 고문 등이 동행했다. 열사묘에서는 중국과 북한 국가가 연주됐으며, 김 위원장 명의의 화환이 봉정됐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와 혁명열사릉도 잇달아 방문해 참전용사들과 만나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행사에는 딸 김주애도 동행했으며, 정전기념 행사 참석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 참배는 최근 북중 관계가 다시 밀착되는 흐름 속에서 양국의 전통적 혈맹 관계를 대내외에 부각하려는 상징적 행보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