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 성향의 시민·통일운동 단체들이 오는 8월 광복절을 전후해 ‘8·15 자주통일실천단’, ‘민족자주국제포럼’, ‘8·15 자주평화대회’ 등 일련의 행사를 개최하며 해외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행사 안내문에 따르면 일정은 8월 9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며,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해외 동포와 평화운동가들이 참가 대상이다. 주최 측은 미국에서 약 30명, 일본에서 약 40명 등 모두 80여 명이 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홍보문을 통해 “미국의 내정간섭과 대북제재, 전쟁정책을 넘어 자주와 평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주장하며 국제연대를 호소했다. 또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에 함께해 달라”고 참가를 독려했다.
행사 명칭에 포함된 ‘자주통일’, ‘민족자주’, ‘자주평화’ 등은 국내 일부 통일운동 진영이 사용해 온 표현으로, 미국의 대북정책과 한미동맹을 비판하고 대북제재 해제를 주장하는 성격을 담고 있다.
국내 보수 진영에서는 이들 행사와 참가 단체들이 북한의 대남 통일전선 논리와 유사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반면 주최 측은 한반도 평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민간 차원의 국제연대 활동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재외동포 단체와 평화운동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국제포럼과 집회, 통일 관련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서 북한 인권 문제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입장이 어떻게 다뤄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