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북한지지대학생들이 ‘조선인학살의 역사를 기억하며 조선인차별을 반대하는 일대행동’을 통해 8월 27일 도쿄 신주쿠에서 시위행진을 벌였다. 이 행진과 더불어, 8월 28일에는 대표들이 도쿄도지사 고이케 유리코 앞으로 학살 사실 인정과 진상규명, 조선인 차별 정책의 시정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신주쿠역 앞에는 약 1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였고, 시위에 앞서 후지모토 야스나리 ‘간토대지진조선인학살희생자의 추도와 책임추구의 행동’ 실행위원회 사무국장은 “일본이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창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일본정부는 조선에 대한 식민지 지배 책임을 다하라’는 횡단막과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라’, ‘조선인 차별 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도심을 행진했다. 이후 도쿄도청 앞에서는 항의행동이 이어졌고, 학생들은 101년간 책임 회피에 대한 분노를 표하며 조선인 차별의 시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행진에 참여한 도쿄도립대학 학생은 “과거청산의 중요성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말했고, 와세다대 학생은 “도쿄도지사의 학살 부정 태도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대행동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년을 맞아 발족된 후 과거청산과 연대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왔다. 올해는 일본 정부와 당국이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