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이즈모급 호위함의 항공모함화와 F-35B 운용을 통해 서태평양 지역의 제공권과 제해권 확보를 추진하는 구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재조명된 방위성 내부 설명 자료에는 “서태평양에서의 방공능력 확보”와 “서태평양의 제해·제공권 확보”라는 표현이 명시됐다. 자료는 2018년 12월 방위성이 작성한 것으로, 이즈모급 호위함과 단거리 이착륙(STOVL) 전투기 운용 개념을 담고 있다.
자료에는 이즈모급 호위함과 미국 해병대 강습상륙함, 미 항모기동부대의 공동작전 구상이 포함됐다. 또 작전 범위를 “서태평양에서 인도양까지”로 설명하며 일본의 해상·항공 작전 범위 확대 의도를 드러냈다.
특히 자료는 “광대한 태평양 공간에서 외국 항공활동 확대에 대응한다”고 적시했다. 이는 중국군의 해양 진출 확대와 항공세력 증강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방위성은 이즈모급 개조 목적에 대해 “필요 시에만 함재기를 운용하는 것이며 상시 항공모함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자료에서는 대잠전과 방공, 수색·구조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다목적 운용 개념이 제시됐다.
지도에는 일본 남서도서선과 오키나와, 센카쿠열도 인근 해역이 표시됐으며, 남서방면 항공 방어 강화 필요성도 강조됐다.
자료 가장자리에는 “방위를 위해 사키시마 제도에 방공식별권을 설정하고, 아마미·오키나와에 이동식 경계레이더를 배치, 유황도에 공중조기경보기를 상시 주둔시킨다”는 설명도 포함됐다.
일본은 현재 이즈모함과 가가함 개조를 진행 중이며, 미국산 F-35B 스텔스 전투기 도입도 병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전수방위 범위 내 대응”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주변국들은 사실상 항모전력 보유와 원해작전 능력 확대 움직임으로 보고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