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집속탄두를 장착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현장을 직접 참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19일 개량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라’의 탄두 위력 평가를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산포전투부, 즉 집속탄 탄두와 파편지뢰 탄두의 성능과 위력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포-11 계열은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계열로 평가된다. 이번 시험에 사용된 탄두는 다수의 자탄을 확산시키거나 금속 파편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살상 범위를 넓히는 특징을 가진다. 북한은 이달 6일부터 8일 사이에도 유사한 산포전투부 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통신은 시험 결과에 대해 “136㎞ 떨어진 섬 목표를 중심으로 설정된 표적 지역에 발사된 미사일 5기가 12.5~13헥타르 면적을 높은 밀도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다양한 용도의 산포전투부 개발로 군의 작전 수요를 보다 효율적으로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고정밀 타격 능력과 함께 특정 지역에 대한 고밀도 진압 타격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 성과에 대해 “5년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하며 시험 결과에 만족을 표시했다.
이번 시험에는 당 중앙위원회 간부와 군단장급 지휘관들이 대거 참관했다.
앞서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으며, 약 14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