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시민사회단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지명에 반대하는 공동행동에 나섰다. 총 422개 단체는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를 주한미국대사관에 서면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한반도를 군사적 긴장과 대결의 장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인사를 주한미대사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국제 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며, 관세 압박과 군사적 긴장 고조를 문제 삼았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부산 미국영사관 앞에서 시민사회 기자회견도 열렸다. 참가 단체들은 “대결과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극우 성향 인사의 외교 임명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한다”며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또 한국 정부를 향해 “동맹 논리에 따른 일방적 수용을 경계해야 한다”며 외교 관례상 필요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에서 거부 입장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해당 단체들은 향후 추가 행동과 국제 연대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