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대규모 공습이 벌어진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인해 24시간 동안 최소 71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부상자는 112명으로 집계됐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격을 “학살”로 규탄하며,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에서 현재까지 최소 4만 405명이 사망하고, 9만 3,468명이 부상당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망자 중 약 70%가 여성과 어린이로 추정되며, 가자지구 보건부는 민간인과 하마스 전투원의 사상자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 징후를 포착했다며, 전투기 100여 대를 출격시켜 레바논 내 헤즈볼라 목표를 선제 타격했다. 이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3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하며, 지난달 자국 고위 지휘관이 암살된 것에 대한 보복에 나섰다.
이로써 가자지구 전쟁은 10개월째 접어들며 더욱 격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