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북한 리숙이 새로 개편된 여자 63㎏급에서 3관왕에 오르며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푀르데에서 열린 대회 여자 63㎏급 결승에서 리숙은 인상 111㎏, 용상 142㎏, 합계 253㎏을 기록하며 모두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국제역도연맹(IWF)이 설정한 기준 기록은 인상 110㎏, 용상 139㎏, 합계 246㎏이었다.
리숙은 2위 모드 샤롱(캐나다·236㎏)을 17㎏ 차로 따돌렸으며, 예니 토레스(콜롬비아·231㎏)가 3위를 차지했다.
올해 6월 IWF는 남녀 각 10체급을 8체급으로 재조정했으며, 이번 대회는 개편 이후 첫 세계선수권이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부 48㎏급(리성금), 53㎏급(강현경), 58㎏급(김일경)에 이어 리숙이 63㎏급을 제패하며 나흘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71㎏급에선 위라폰 위추마(태국)가 인상 152㎏, 용상 194㎏, 합계 346㎏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미야모토 마사노리(일본)는 1㎏ 뒤진 345㎏으로 2위를 차지했고, 허웨지(중국)는 인상에서 160㎏의 세계신기록을 세웠지만 합계 344㎏으로 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