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레슬링 대표팀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북한 오경령은 17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25 세계레슬링연맹(UWW)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55㎏급 결승에서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 예카테리나 베르비나를 10-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16일 남자 자유형 57㎏급에서 한청송이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북한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
북한은 추가 메달 획득에도 도전한다. 여자 자유형 50㎏급 원명경과 57㎏급 손일심이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다.
레슬링은 북한의 전통적 강세 종목이다. 경량급을 중심으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올해 3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금 4개, 은 4개, 동 5개 등 총 13개의 메달을 따내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반면 한국 대표팀은 지난 14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서 아직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8강 이상 진출자도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21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