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 공산혁명 지원사를 다룬 책 ‘중국 동북해방전쟁을 도와’를 지난해 새로 편집해 재발간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대외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은 올해 1월호에서 “지난해 조국에서는 도서 ‘중국 동북해방전쟁을 도와’가 편집·발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책은 2009년 북한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처음 간행했던 것으로, 총 8장 분량이다.
책은 해방 직후인 1945년 김일성 주석이 소련 하바롭스크 북야영에서 중국 혁명을 도울 것을 지시한 대목을 시작으로, 최용건, 강건, 최광 등 조선인민혁명군 인사들이 연변 일대에 파견돼 중국공산당의 동북해방전쟁을 지원한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945년 9월 연변을 중심으로 길동보안사령부를 조직하고, 산하에 야전군과 보안연대, 군정대학, 각종 보안대대를 편성한 내용을 상세히 전한다. 당시 병력 규모는 야전군 8천 명, 보안연대 1만6천여 명, 기타 부대와 학교 학생을 포함해 3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기술돼 있다.
또 1946년 연길에 군사정치간부 양성을 위한 길동군정대학을 설립, 이후 길림분교로 개편해 약 3천700명의 간부를 배출했으며 이 중 2천500여 명이 조선인이었다고 서술한다. 더불어 연변에서의 토지개혁, 철도와 공장 운영 장악, 그리고 1949년 연변대학 창설 등 사회·정치적 활동도 담았다.
책은 장춘·금주 해방전투 등 중국 공산혁명 전투 지원 사례도 포함하고 있으며, 북한은 이를 “김일성의 국제주의적 모범과 조선 혁명열사들의 영웅적 투쟁을 기록한 역사적 증언”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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