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의 만남에서 중국이 항일전쟁 및 반파시즘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히 치른 데 대해 축하를 전하며 “중국의 확고한 평화 수호 의지를 보여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북중 친선은 국제 정세와 무관하게 변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한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방중을 환영하며 “북한의 행사 참석은 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수호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북한은 운명을 함께하는 이웃이자 동지이며, 국제 정세 변화와 관계없이 전통적 친선을 공고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의사소통 확대, 국제·지역 문제에서의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회담은 우호적이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을 위한 연회를 열어 양국의 전통적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