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북한 정세는 △남한 평정을 목표로 한 준비와 남북 적대관계 고착화 △북러 동맹 복원 및 북한군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김정은의 딸 김주애 위상 격상 등이 주요 특징으로 나타났다. 2025년 북한 정세를 결정지을 주요 요인으로는 △북러 군사협력 확대와 김정은의 방러 가능성 △북미 대화 재개 여부 △‘통일과 민족 지우기’ 정책 지속과 대남 군사 도발 가능성이 주목된다.
2024년 북한 정세 평가
- 남한 평정을 목표로 한 준비와 적대적 남북관계 고착화
김정은은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를 지시하며 남북관계를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했다. 또한, 남북 교류 협력의 상징적 요소들을 제거하고 헌법에서 ‘조국통일 3대 원칙’ 표현 삭제를 시도했다. 이 같은 단절 정책은 남한과의 평화적 공존 가능성을 더욱 낮추고 있다. - 북러 동맹 복원 및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2024년 북러 간 체결된 전략적 동반자 조약은 냉전 시대의 동맹 수준으로 관계를 복원시켰다. 북한은 러시아에 특수부대 1만 2,000명을 파병하며 실전 경험을 쌓고 러시아로부터 첨단 군사 기술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목표를 노리고 있다. - 김주애 위상의 격상
김정은의 장녀 김주애는 2024년 경제 분야 활동까지 확대하며 후계자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는 김정은의 권력 세습 구조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25년 대외·대남 정책 전망
- 북러 군사협력 확대와 김정은의 방러 가능성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의 추가 지원을 필요로 하며, 김정은의 방러가 북러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다만, 김정은은 다자 정상회담보다는 푸틴과의 양자 회담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
트럼프 행정부의 재집권은 북미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 수 있으나, 북한의 핵 포기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미국이 ICBM 제한과 대북 제재 완화를 교환하는 군비 통제 협상을 추진한다면 북한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낼 가능성도 있다. - ‘통일과 민족 지우기’ 정책 지속과 대남 군사 도발 가능성
북한은 헌법에서 통일 관련 조항을 삭제하고 남한을 주적으로 명시하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무력화를 위한 군사 도발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