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약 두 달 만의 도발로, 2025년 들어 첫 탄도미사일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낮 12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한 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의 방향과 비행거리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발사 시점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 시점과 맞물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두 달 만의 도발, 트럼프 취임 전 존재감 과시?
북한은 2024년 11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이후 두 달간 군사적 도발을 자제해왔다. 이는 같은 해 11월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을 잠시 멈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서울에서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북한이 미국과 한국의 협력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군, 긴밀한 대처와 경계 강화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 일본 측과 긴밀히 정보를 공유하며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4월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를 장착한 신형 중장거리 고체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형’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사가 이에 해당하는 미사일일지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한미일 협력과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