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등장하는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하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6일, 여러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풍자한 밈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당혹스러운 표정을 담은 사진에 “뭐지? 나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라는 자막이 붙은 밈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계엄령이 전시나 국가 비상사태에서나 선포되는 조치인데, 최근 한국에서 이를 발효한 점에 대해 북한조차 당혹스러울 것이라는 풍자다.
또 다른 밈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뉴스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이 딸 주애를 안고 있는 사진이 합성되어 게시되었다. 이를 통해 김 위원장이 한국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해석이 담겼다. 이외에도 “이제 (오물 풍선을) 다시 만들어 보내도 되겠지?”라는 제목과 함께 김 위원장이 한국 뉴스를 지켜보는 모습을 묘사한 합성 이미지도 공유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밈은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분노와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렇게 희화화하니 긴장이 풀리고 웃음을 찾았다”고 전했고, 다른 누리꾼도 “불안한 마음을 잠시 잊게 해주는 유쾌한 콘텐츠”라고 평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을 둘러싼 밈은 단순한 유머를 넘어 정치적 풍자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