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일본 내 조선학교 차별 중단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조선 식민통치 과정에서 일본에 정착한 조선인들이 고국의 말과 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설립한 조선학교가 일본 정부의 지지와 후원 없이 오히려 북일관계의 긴장 관계를 이유로 청소년들을 차별받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다. 이에 동포 차별에 대한 한국사회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2014년 6월 13일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발족했다.
시민모임은 조선학교 아이들이 일본과 한국의 모든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사회의 보호 아래 질 높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일본 내 양심세력 및 시민단체들과 연대하여 조선학교 차별 중단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활동 중 하나는 조선학교 차별 중단과 고교무상화·유보무상화 적용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다. 이 서명운동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진행되어, 그 결과가 일본 정부와 유엔 인권이사회에 전달되고 있다. 특히, 2020년 10월에는 “일본 정부는 조선학교 차별을 멈춰라!”라는 요구로 유보무상화 적용을 위한 1만인 국제선언을 일본 문부과학성과 UN아동권리위원회에 발송했다.
또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총 14차례에 걸쳐 ‘조선학교 차별반대, 고교무상화 적용을 위한 금요행동방문단’이 일본을 방문했다. 그리고 2014년 12월 5일부터는 매주 금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조선학교 차별반대! 고교무상화 적용!’을 외치며 1인 시위, 피켓팅, 기자회견, 플래시몹 등을 진행해 2022년 4월 29일 현재까지 367차례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시민모임은 재일동포 인권주간을 선정해 영화 상영회와 강연회를 개최하며 한국 사회에서 조선학교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상영된 작품은 <우리학교>, <60만 번의 트라이>, <하늘색 심포니>,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차별> 등이 있으며,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일본 단체 대표의 순회 강연회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조선학교 학생들의 문집 <꽃송이> 시리즈를 출간하여 조선학교 학생들의 삶과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2019년 4월 24일에 첫 출간된 <꽃송이> 1집 ‘우리는 조선학교 학생입니다’를 시작으로, 2020년 4월 24일에 2집 ‘우리는 조선사람입니다’, 2021년 4월 23일에는 3집 ‘우리는 통일로 달려갑니다’가 연이어 출간되었다.
현재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의 공동대표로는 손미희(코리아국제평화포럼 공동대표), 양옥희(농민의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전희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정태효(목사,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가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시민단체들과 연대하여 조선학교 차별 중단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