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문제와 한·미·일, 북·중·러 간 전략적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평화·안보 체제를 모색하는 국제토론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2026년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 국제토론회’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북구 더숲 아카데미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동북아 정세와 관련된 국가의 전문가와 시민사회 활동가, 정치권 인사 등이 참여해 동북아 다자안보 체제와 시민사회 연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현재 동북아시아가 북한 핵 문제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북·중·러 협력 확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변화하는 국제질서 등이 맞물리면서 진영 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군사력과 양자 동맹을 중심으로 한 기존 안보 체제만으로는 역내 갈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국가 간 대화뿐 아니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다자적 평화협력 구조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번 토론회의 취지다.
참가자들은 동북아 지역에서 가능한 다자안보 협력 모델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주변국 관계 개선, 시민사회의 초국경 연대와 평화운동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에서는 과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북한·미국·중국·일본·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이 운영됐지만 2008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역내 안보 구조는 다자협력보다 양자 또는 소다자 안보협력을 중심으로 재편돼 왔다.
이번 국제토론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 간 외교뿐 아니라 전문가와 시민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사는 최대 60명 규모로 진행된다. 참가 및 세부 프로그램과 관련한 문의는 한강YMCA에서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