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중항쟁 46주년 …한통련 “주한미군 철수·국가보안법 폐지” 주장
광주민중항쟁 46주년을 맞아 31일 일본 도쿄에서 기념집회가 열렸다.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약 40명이 참석했으며, 가수 김원중 씨와 이란 출신 청년 호세이니 씨가 발언에 나섰다.
행사에서는 손형근 한통련 의장이 ‘한국 진보운동의 과제’를 주제로 기조보고를 발표했다. 손 의장은 광주민중항쟁을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민중투쟁으로 평가하며 한국 사회의 자주화와 평화체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의장은 국제정세와 관련해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가 다극화 체제로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러시아·북한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한국이 이들 국가와의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재 한국 사회를 ‘친미 반공체제’로 규정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는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폐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를 비판하며 “한국의 진보세력은 한미동맹 파기,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를 핵심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하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요구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민주당 정부만으로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통련은 1973년 일본에서 결성된 재일동포 단체로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을 전개해 왔다. 한국 보수 진영에서는 대북 성향 단체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한통련은 이에 대해 자주·평화·통일운동을 위한 재일동포 단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광주민중항쟁 정신 계승과 한반도 평화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