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방 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시·군 병원 건설 정책을 핵심 과제로 부각했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2024년 8월 함주군 지방공업공장 건설장을 현지지도하면서 시·군 병원 건설 문제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정은은 “시, 군마다 병원을 건설하는 사업은 지방의 락후성을 숙명으로만 감수하던 지난 시기의 타성을 털어버리기 위한 대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혁명”이라며 지방 병원 현대화 사업의 의미를 부여했다.
김정은은 현대적인 시·군 병원 건설이 지방 발전뿐 아니라 보건 부문 전반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군 병원을 “삼지연시병원보다 더 잘 건설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북한은 그동안 삼지연시 병원을 지방 의료 현대화의 대표 사례로 선전해왔다. 김정은은 의료설비 도입과 의료인력 양성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향후 10년 동안 전국 시·군에 현대적인 병원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히며 지방 인민의 건강 증진과 생명 안전 보장을 강조했다.
특히 국가가 부담하는 ‘3대 필수 대상 건설’ 가운데 병원 건설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북한이 언급한 3대 대상은 선진 보건시설과 종합봉사소, 양곡관리시설이다.
김정은은 “평양종합병원 건설이 당의 숙원사업이라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 보건 실태를 개선할 시·군 병원 건설은 우리 당의 제일가는 숙원사업”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지방발전 20×10 정책’을 내세워 지방 공업과 보건,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발언 역시 지방 균형 발전과 주민 생활 개선 정책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