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무인 전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골판지 소재 드론을 개발한 스타트업 에어카무이가 주목받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최근 골판지 드론으로 알려진 에어카무이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해상자위대가 이 드론을 이미 표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카무이는 나고야 기반 드론 스타트업으로, 주력 기체인 ‘에어카무이 150’은 골판지 소재를 활용한 고정익 무인기다. 회사 측과 관련 업계 자료에 따르면 이 기체는 약 30만엔대 가격에 최대 시속 120km, 최대 150km 비행, 약 1.5kg 탑재 능력을 내세운다. 별도 공구 없이 약 5분 안에 조립할 수 있는 평판 포장 방식도 특징이다.
현재 확인된 군 활용 범위는 해상자위대의 사격 훈련용 표적이다. 다만 저비용 대량 생산이 가능한 특성 때문에 정찰, 표적 모의, 군집 운용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본 정부는 2026회계연도 방위예산에서 무인 자산 관련 투자를 대폭 늘렸다. 방위성 예산안에는 항공 드론 확보 등에 3128억엔 규모 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 북한, 러시아를 둘러싼 안보 환경 악화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드론 전술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자위대를 무인 장비를 적극 활용하는 조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해왔다. 일본 방위정책의 중심축이 장거리 미사일과 유인 전력 중심에서 드론,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 등을 결합한 복합 무인전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골판지 드론이 값싸고 운용이 간편하다는 점에서 훈련과 소모형 임무에 적합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