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 미나브 지역 학교 공습으로 숨진 아동 168명을 추모하는 집회가 도쿄 미나토구 주일 미국 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재일동포 단체인 한통련을 비롯해 이란인, 일본 시민 등 약 250명이 참가해 묵념과 헌화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희생된 아이들을 기리며 꽃을 바치고 이름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눈물을 보이는 참가자들도 이어졌다.
이번 집회에는 한통련 관계자들도 참여해 이란 공습을 규탄하고 민간인 피해 중단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어린 생명을 희생시키는 군사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미국의 공격 중단과 국제사회의 대응을 요구했다.
집회 이후 일부 참가자들은 총리 관저 앞으로 이동해 일본 정부의 미군 협력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통련 측도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군사적 개입 중단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아동 희생이라는 비극을 계기로 국제사회가 즉각적인 휴전과 평화적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